“인생 후반전을 위해 미리미리 마음건강 살피세요.”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우울증 발생이 높은 50대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나라에서 50대는 자식 뒷바라지와 부모 부양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할 나이에도 경제 불황으로 인한 실직, 조기은퇴 등의 불안한 지위에 내몰리고 있다.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진료 환자수가 전 연령대 중 5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수치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과다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노출된 50대의 정신건강 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함으로써 심신의 안정을 돕고 노후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이번 사업에 나섰다.
사업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만 50대('58.1.1∼'67.12.31 출생자) 주민으로, 구에서 지정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중 편한 곳을 방문해 무료로 검진과 상담을 받으면 된다.
지정 의원은 총 5곳으로 △봄빛 정신건강의학과(내발산동) △연세소울 정신건강의학과(내발산동) △은초록샘 정신건강의학과(등촌동) △맑은샘 정신건강의학과의학과(화곡1동) △마음과정신건강의학과(화곡3동) 등이다.
1차 방문 시 전문의 면담과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2∼3차까지 추가상담이 무료 제공되며, 고위험군 또는 중증정신장애로 판정되는 경우 강서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구 관계자는 “50대 중년의 건강은 한 가정의 총체적인 건강과 행복으로 직결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스트레스, 불면, 불안, 알콜장애 등을 겪는 50대 중년들이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고 생의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문의사항은 강서구보건소 건강관리과(☎2600-527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