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지회(지회장 김성태)는 지난 14일 강동효인성문화원(원장 김재성)와 ‘업무협약식 및 효사랑 세족식’을 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어르신 공경 문화를 확산하고, 두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20여 명의 어르신과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효와 섬김,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강동효인성문화원, 그리고 어르신 복지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가 공식적으로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지역 복지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성태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장과 김재성 강동효인성문화원장 및 관계자, 강동구청 및 강동구의회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그 의미가 더해졌다.
행사 1부는 업무협약식(MOU)으로 진행됐다. 강동효인성문화원 김재성 원장은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강동효인성문화원 초창기부터 함께해 주신 김성태 회장님과 오늘 이렇게 뜻깊은 협약을 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의 정신과 인성 교육이 강동구 전역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며 두 기관의 협력에 큰 기대를 표했다.
이어 김성태 지회장은 효인성교육 7기 수료생으로서 협약에 참여한 소감을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지회장이 되기 전부터 ‘효인성교육은 반드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MOU까지 체결하게 되니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어르신 섬김, 인성 함양, 지역 복지 증진 등 모든 분야에서 효 문화가 확산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하였다.
협약서에는 ▲효·인성 교육 협력 ▲지역 어르신 대상 문화·정서 지원 사업 ▲경로당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 추진 등이 담겼으며, 두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행사에는 강동구를 대표해 이수희 강동구청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오늘 ‘효사랑 세족식’은 어르신들을 향한 존중과 섬김의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강동구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세대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동구지회와 강동효인성문화원이 함께 뜻을 모았다는 것은 지역사회가 어르신 복지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강동구도 언제나 어르신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강동구의회 의장을 대신하여 서회원 문화복지위원장도 축사를 전했다. “세족식은 성경에서도 사랑과 섬김의 상징으로 전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부모님의 손발을 씻겨드리는 깊은 효의 의미가 담긴 전통입니다. 오늘 이 세족식이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어르신 건강이 지역의 힘”이라는 메시지가 여러 인사들의 입을 통해 반복되며 어르신을 향한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2부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2막’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행사는 단순 공연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몸을 가볍게 풀고, 웃으며, 서로 인사하며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회자는“어르신 건강에는 박수가 가장 좋습니다! 박수 세 번, 다섯 번, 일곱 번, 그리고 짠짠 리듬으로 손짓 발짓—함께 해볼까요?”라고 분위기를 이끌며 참석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리듬 운동을 즐기는 순간도 연출됐다. 어르신들은 환한 얼굴로 박수를 치고 춤을 추며“내 나이가 어때서” 등 익숙한 노래에 맞춰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장은 웃음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고, 많은 참가자들에게 큰 활력을 주었다.
행사의 절정은 단연 3부에 열린 세족식이었다.
세족식 준비를 위해 어르신 이동과 자리 배치가 조심스럽게 이뤄졌고, 각 기관 관계자와 구청장 및 지역 정치인·단체장, 강동효인성 문화원 원장 및 강사 등 약 30명이 직접 세족식에 참여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발을 씻겼다.
세족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평생 헌신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표시였다.참여자들은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조심스레 발을 닦아드리며 어르신들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했다.어르신들은 “이런 대접을 받아보긴 처음”, “고맙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지역 인사는 “평생 자식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께 조그마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세족식 참여 이유를 밝히며, “효와 섬김을 행동으로 보여준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