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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석 논설위원 철학박사(동양예술) 사)정동예술단 이사장 |
[삶의 지혜를 얻는 동양철학]
인생 삶의 이치,
명리 음양오행이 기초되어 있다.
대통령 선거 앞두고 역학, 무속, 점술의 정치적 공방
요즘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역학, 무속, 점술 등을 이야기하면서 연일 정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를 금방 예언이라도 할 것처럼 위장하는 잡학들과 역학을 함께 취급하는 것 같다. 이는 인문학적인 접근보다는 나만 살아남는다는 악착같은 세상사의 사회를 풍토에서 고민 해답만의 수준 낮은 미신을 요구해서 나온 역학과 점술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수준 낮은 학설인 것이다.
역학이란 변화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운명을 다루는 학문으로 ‘명리학’이라고도 한다. 이에 반해 점술은 사람보다는 그때 상황에 맞춰 장래 점을 치는 것을 말한다.
인생을 이야기하는데 ‘명리학’ 하면 낯설지만 ‘사주팔자’ 하면 누구나 쉽게 이해한다. 명리 사주팔자에 그 근원은 음과 양이다. 음양은 인간의 운명의 길잡이다. 누구든 음양에 대해 무슨 말인지는 일반적으로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한다,
음양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기초적인 뿌리로서 동양학의 가장 압축이요 시유가 된다. 이 시대에 간과할 수 없는 인류 가장 오래된 동양학의 근원으로, 모든 관점과 세계관을 압축하는 아주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서구 한 프레임 속에서 동양학이 차차 잊혀가고 있었으나 동양학의 출발은 이 음양에서 시작됐다. 음양은 우주가 출발하기 전 태극에서 낳은 것이다. 태극이란 아무것도 없는 우주의 공의 상태인 무극에서 태초의 최초로 일원적인 형이상적인 존재가 생기면서 음양이 구분되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음양이 태극에서 갈라져 나와서 양에서는 태양(화)과 소음(금)이 나오고 음에서 태음(목)과 소양(수)이 나온다. 이 네 가지를 ‘사상’이라고 하는데 토를 제외한 오행이 만들어지고 토는 위의 절대자 태극이 그대로 내려와서 함께하는 것이다. 이는 창조주 우주 만물의 신성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고 신성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논설이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자연의 모습이라던지 식물, 동물, 사람 등 모든 것에 신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운명은 고정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인간의 운명을 간별해 보는 음과 양을 좀 더 쉽게 살펴보면 우리나라 태극기에서 태극 문양에 나타나는 빨간색과 푸른색을 양과 음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이 음양은 서로 상대적으로 강약에 따라 변화를 한다. 즉, 빨강(양)이 점점 둥그렇게 강해지다가 푸른색(음)이 서서히 강해지면 양이 사라지는 양과 음이 순환하는 거대한 운동으로 음양의 가장 핵심이 변화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에 모든 만물은 어떠한 것도 고정된 게 없이 양과 음의 거대한 운동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에 따라 우리 인생의 삶에 고정된 생각은 음양을 위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서양의 정태적인 관점으로 결정론적 세계관과는 달리 태극 문양처럼 평면이 아니라 굴곡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인간의 운명조차도 절대 결정될 수 없다. 그러나 20세기 어려웠던 가난한 한국사를 거치면서 일부 운명가들이 인간의 운명팔자가 마치 정해져 있어 미래의 운명을 예측해 줄 것처럼 하는 것은 명리학을 인문학 학문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일부 돈과 권력으로 아는 체 해서 혹세무민 시장잡설로 전락한 것이다.
동양철학의 대표적인 주역이나 명리학은 아무리 많이 공부를 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태극은 일원적인 원리를 나타내고 음양은 이원적인 원리를 낳는데 음양은 태극에서 낳고 다시 분화되어서 오행을 낳는다. 오행에서 ‘행’은 간다는 즉 변화한다는 뜻으로 우주에 있는 다섯 가지 요체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생하고 극하면서 순환 운동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음양오행의 본질적인 의미는 우주의 다섯 가지 움직이지 않는 고체가 아닌 끊임없이 운동 변화하는 학문이다. 음양에서 분화된 오행은 양에서 목과 화를 낳고, 음에서는 금과 수를 낳으며 중간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토의 기운을 낳는다.
이 오행은 우리 인간 모두가 고루 갖추고 있다. 오행의 원리가 서로 생하면 좋고 극하면 나쁘다는 것은 서구의 이원적인 논리이고 동양철학 관점에서 오행은 우열이 없다. 음양오행의 기초된 인간의 운명은 고정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를 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개인이든 국가든 결과만을 중시하는 대립보다는 조화와 균형을 요구하는 음양오행의 이치에서 그 답을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