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서울 서남부권 종합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천자혜 간호본부장과 간호사들이 병동 환자에게 카네이션 나눔 행사, ‘러브 더 카네이션’을 펼쳤다.
카네이션 나눔 행사는 병동 입원 환자들의 쾌유와 가정의 행복, 건강 기원의 뜻을 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전립선 크기가 234g에 달하는 국내 희귀 사례인 고난도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로봇 수술(로봇전립선비대증절제술)에 성공하며, 고위험 환자 대상 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입증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로봇 수술은 방광 절개 후 비대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요도 및 주변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정상 크기는 약 20g으로, 40~50g을 초과하면 홀렙(HoLEP)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등 내시경적 수술을 우선 고려한다.
그러나 80~100g 이상 거대 전립선은 기존 내시경 수술에 비해 로봇 수술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할 수 있고 출혈 감소와 회복 기간 단축, 부작용 및 합병증 최소화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이번에 로봇 수술로 초대형 ‘전립선비대증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85세 고령임에도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전립선이 정상보다 커지면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70대 이상 남성에게 발생하며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9년 131만여 명에서 2023년 153만여 명으로 약 16%가량 증가했다.
‘다빈치 로봇전립선비대증절제술’은 복부에 최소 절개 후, 로봇 팔을 삽입해 고해상도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보며 정밀하게 진행된다. 먼저 방광을 절개, 수술 시야를 확보 고정하고, 돌출된 비대 전립선 조직(아데노마)을 확인하며 요관 입구가 손상되지 않게 전립선 절제 경계를 표시한다.
이후 아데노마와 전립선 경계를 따라 정교하게 조직을 분리, 제거한다. 필요하면 요도 점막을 봉합, 기능 회복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소변줄을 삽입, 방광 내 풍선을 부풀려 일시 지혈한 뒤, 방광 절개 부위를 봉합해 수술을 마친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전립선비대증절제술, 담낭절제술, 탈장교정술 등 다빈도 양성질환과 비만대사수술(위소매절제술, 위우회술)은 물론, 전립선암, 위암, 직장암 및 간암 같은 악성 종양에 대한 다빈치 로봇 수술도 시행하고 있어 여러 가지 부작용 및 회복 기간 부담 등으로 기존 치료법에 망설였던 환자 및 고령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승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