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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만 계셔도 운동이 됩니다”

어르신 건강 지킴이 오학철 대표
실내생활 위주에 앉아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현대인의 하체 건강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특히 노인세대의 경우 하체 근력이 약해진다면 일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자칫 사회와의 단절과 고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현실에 관심을 갖던 기업인이 자동적으로 하체 근력을 단련 및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기기를 개발하고 보급에 나섰다. 경기도 김포시 소재 (주)이노브로텍 오학철 대표는 “부모세대가 자녀로부터 효도 받고 팔팔하게 생활하시라”는 의미를 담은 ‘효도 88’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내놓고 효도하는 기업이 될 것임을 선언하였다.

김포 사무실에서 대한노인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한 오 대표는 “저희 제품은 동의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진과 협업으로 어르신의 신체 상황과 여건에 맞춰 개발되었다”고 소개하고 “가만히 앉아만 계셔도 운동이 되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한 음성안내 기능도 갖췄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전시룸으로 자리를 옮겨 상세한 제품 설명을 이어갔다.

오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하체 근력 운동기기 ‘효도 88’은 모터를 이용해 발판이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발목, 무릎, 고관절을 포함한 다리를 운동시켜주는 것으로서 사용자로서는 물리적인 힘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하체가 약한 노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 제품은 리모컨으로 간단히 조작이 되며 가정에서 쇼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면서 운동이 가능하다. 특히 기기의 발판에 탑재된 자석이 발바닥의 용천혈을 자극함으로써 전신의 혈액순환을 유도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삼아 설계되었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력소비에 대한 부담이 없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 동의대학교 물리학과 연구진은 “그간의 노인 대상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하루에 30분만 사용해도 하체 근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때문에 오 대표와 회사 경영진은 ‘30분의 기적’이라는 개념을 수립하고 향후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익대학교 디자인전공 교수가 제품 디자인에 참여했기에 미려하고 세련된 외관을 가졌고 안마의자와 달리 부피도 크지 않아 가정에서 가구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아울러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인해 자녀가 생신이나 명절을 맞는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서 안성맞춤이다.

최근 ‘효도 88’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완료하고 추가 주문을 받은 오 대표는 “현재 미국 및 일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이라면서 “수출도 중요하지만 고령친화제품으로서 국내에서 인정받는 것이 더 보람된 일”이라는 소신을 밝히고 대한노인신문과 인연이 생긴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오 대표가 지향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다. 때문에 제품 개발 완료 이후 경기도 하남시 장애인복지관,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 등에 무상으로 기증하였고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된다면 전국의 노인단체를 대상으로 기증을 이어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

(주)이노브로텍은 수출입 무역과 연구 및 제조, 유통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서 특히 고령친화산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100세 시대’를 맞아 산업생태계 조성에 대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오 대표가 고령친화 HYO 인성 포럼에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현재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대의 변화, 사회의 요구에 맞춰 기업 운영과 제품 개발을 진행하려는 오 대표는 “노인을 위한 제품 개발에 인공지능, 즉 AI 기술 적용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효도 88’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여 노인들이 기기를 사용하면서 기기와 대화까지 가능하도록 개발 계획을 수립한 상태임을 밝혔다.

‘효도 88’이 단순한 근력 강화 기능에 머물지 않고 노인들의 심리적, 정서적인 측면까지 고려한다는 점에서 효도의 의미와 가치, 방식에 대한 그의 내심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인터뷰 진행자로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오 대표는 “대한노인신문의 속간을 열렬히 환영하며 향후 노인세대의 대변지, 노령친화산업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하였다.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면서 본 위원은 작지만 강한 기업, 전도유망한 기업인들이 고령친화산업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문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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